김태균은 내가 야구 보는 이유의 8할 정도는 되기 때문에 김태균이 야구를 못하면 만사가 싫고 우울해진다.
매일 출석하던 야구 커뮤니티도 안 들어가고 기사도 못읽는다.
괜히 들어갔다가 니 욕이 있을까봐, 그걸 읽고 내가 상처받을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냥 다시 잘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속앓이만 한다.
가족도 아니고 참 이런 내 애틋한 팬심을 과연 알아주기나 할런지 모르겠다만은 (사실 안 알아줬으면 좋겠음 소름돋을 듯)
그냥.. 그러니까.. 잘 좀 했으면 좋겠다 이글스팬들의 행복과 내 행복을 위해..
안타가 안 나와서 열받긴 했지만 그래도 몸은 괜찮아보였던 일요일 경기.
경기 전에 타격 훈련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, 저러다 경기 때 방전되겠다고 걱정이 됐더랬다.
오늘 잘 맞은 2루타도 나왔고, 곧 올라오겠지.
그게 김태균이니까. 항상 저렇게 노력하는 선수니까.
김태균 힘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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